사이판다이빙투어 아쿠아다이브샵과함께!

사이판 다이빙 투어 어떤가요?

저는 2017년 여름 사이판으로 다이빙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멀지 않은 섬나라 사이판! 평화로운 휴양지로도 유명하지만 전 세계 다이버들에게 다이빙의 성지로도 유명합니다

사이판 다이빙 투어는 제 생에 잊지 못할 기억 중의 하나입니다

다이빙을 시작하고 첫해외투어이기도 했지만 말 그대로 첫 투어라 비교대상이 없어서 사실 그 당시에는 얼마나 좋은지 체감을 못했던 것도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로 다이빙투어를 필리핀으로만 갔었는데 갈 때마다 사이판이 그립고 생각났었던 이유는 그만큼 사이판 바닷속에서 보낸 시간이 정말 환상적이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처음 사이판으로 여행을 갔을때는 리조트 앞바다에서 그리고 유명한 마하가나 섬에 가서 주구장창 스노클링만 하고 왔었습니다 그때 저는 와... 사이판 바닷속은 물고기가 정말 많구나..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다이빙으로  떠나 만난 사이판의 깊은 바닷속은 마치 코발트블루 물감을 풀어놓은듯한 청량한 색감의 물속에 거짓말 조금 보태서 거의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물고기 많은 바다가 아니었습니다  9회 다이빙 내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거북이가 제생에 바닷속에서 처음 만난 거북이었고 물고기가 정말 거의 없었죠 물론 산호는 있었지만 초보 다이버인 제눈에 많은 것들이 들어 올리는 없었기도 했을 것입니다 

제 머릿속을 장악한  기억! 정말 뻥 뚫린 시야!! 파아란 물속!! 

그리고 티비에서만 보던 그 유명한 다이빙 스폿 중 하나! 사이판 그루토 다이빙을 하고 온 것도 아주 자랑스러운 기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117개의 계단을.. 그 가파른 계단을.. 공기통을 매고 오르고 내릴 때는 정말 지옥같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뭔가 해냈다는 큰 성취감을 안겨준 다이빙이었습니다 

사이판 바다환경 

사이판은 1년 내내 온화하고 따뜻한 날씨로 뻥뚫린 시야로 다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계절풍의 영향을 어느 정도는 받을 수도 있지만 다이버들에게 매력 있는 바다가 아닐 수가 없지요

우리나라의 겨울인 11월에서 여름전인 5월~6월경 까지는 수온 최하 27도 정도로 약간의 조류가 있을 수는 있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엄청나게 뻥 뚫린 시야로 다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단 북쪽으로는 일부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 그리나 6월부터 10월정도 까지는 바람도 조류도 거의 없어서 북쪽까지도 진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이판 다이빙 포인트 어떤곳들이 있나요? 

라우라우 비치

처음 다이빙을 한 곳! 라우라우 비치! 이곳은 사이판에서 체험다이빙을 많이 하는 곳이다 보트를 타지 않고 나가는. 말 그대로 비치다이빙이다 그래서 깊은 수심을 타지 않는다 기록을 보니  수심 8.7미터 수온 30도! 비치에 도착해서 장비 세팅을 하고 장비 장착 후 바다로 걸어 나가는데 동해에서 오픈워터를 땄던 시간이 떠올랐다.. 정말 걷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뿌옇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멘붕을 안겨주었던 동해바다와는 다를 사이판 바닷속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 있어서 그런지 그리고 나름 한번 경험을 해봐서 그런지 많이 힘들지 않게 첫 다이빙을 시작했다 뒤둥뒤뚱 걷다 보면 포인트 입구에 도착하고 먼저 도착해 들어가는 사람이 있으면 뒤에서 기다렸다 천천히 들어가야 한다 낮은 수심에서부터 마스크도 쓰고  호흡기를  물고 물속으로 들어가는데 하강할 때 내려가는 줄이 있다 그래서 무섭지 않게 입수가 가능하다 출수할 때도 마찬가지다  정어리떼를 자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기대를 했지만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자어언트 바라쿠타를 보는 영광을 얻었던 곳 처음이라 너무 떨리지만 너무너무 신기하고 좋았던 첫 다이빙 

윙 비치 크레바스

이곳은 사이판 북쪽에 위치한 포인트! 북쪽은 파도가 세서 시기를 잘 맞춰서 와야 하는 포인트! 깊게 가라진 협곡 빛 내림도 지형도 아름다운 포인트 물고기나 산호를 많이 보진 못했지만 절벽 사이로 돌아다니고 확 트인 시야 게 말할 필요 없는 아름다움 물빛에 매력적인 다이빙 포인트 여기서 26.8미터 수심까지 내려가 보았다 

스포트라이트

스팟라이트라고도 불리는 이 포인트는 인생 샷을 남길수 있는 포인트!!  이곳역시 북부쪽에 있어 여름에만 다이빙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만세절벽 (반자이클리프)오른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년에 딱 몇개월만 다이빙이 가능한 만큼 인기가 매우 많은 포인트중 열심히 포즈를 취하고 인생샷을 남겼는데 앞인지 뒤인지 구분도 못하고 혼자 몸개그 엄청 했었습니다 현기증이 날정도로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되는 곳 스포트라이트!!

파이프라인 포인트

수심은 18미터 정도 되며 오래전 바닷물을 채취하기 위해 설치됐던 파이프들의 잔해가 있는 포인트입니다 모래밭 중간중간 산호군락이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18.7미터까지 들어갔었네요 

딤플 포인트

완만한 산호초 중간중간 보조개처럼 파여있어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거북이 곰치 나비고기 무리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여러 산호초들만 구경하고 나온 것 같네요 19.3미터 까지 들어갔었던 포인트!

그로토 동굴

입수 출수 지점에서 불규칙한 파도가 치기에 다이빙 횟수가 요구되는 중상급자 코스  117개의 계단.. 그리고 입출수 때 정말 긴장을 많이 했던 곳! 5미터에서 20미터 깊이까지 다양하게 즐기며 가시성은 50미터 정도로 사이판에서 가장 맑은 바다를 자랑한다고 한다 그로토는 그 명성만큼이나 정말 사람이 많았다 이곳 역시 동굴 사이고 들어오는 빛이 매우 아름다웠다 

티니안 그로토

그로토의 축소판 동굴 내부에서 동굴 밖으로 틈 사이에 버블이 올라오는 걸 볼 수 있는 곳 

플라밍 포인트

절벽을 따라 조류 다이빙을 할 수 있는 곳 수심이 깊으므로 부력조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함 시야가 넓고 깎아지는 절벽은 사이판 다이빙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장엄함을 선사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정말 이 순간 이 잊히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절벽을 내려다보며 물속에서 하늘을 나는 기분 정말 짜릿했던 기억입니다

360도 포인트

수심 12미터라는 것밖에 다른 건 기록이 없는 360포인트까지  이렇게 모두  총 9회 다이빙을 하였다 

사이판 다이빙 샵 아쿠아 다이브

한국에서 강사님 인솔 하에 투어팀이 꾸려져 갔기에 따로 다이빙 샵을 알아보거나 정보가 있었던 건 아니다

아쿠아 다이브 장점!!

첫 번째! 장비 슈트가 모두 새것이었다! 신규 샵도 아닌데 정말 운 좋게 장비 체인지 시점에 우리가 투어를 가서  새장 비를 가지고 다이빙을 했다 그래서 다른 다이빙 샵의 장비 컨디션도 모두 이런 줄 알았다 말 그대로 첨부터 눈만 높아진 셈이다 초보 다이버인 나는 중성부력을 잡지 못하고 바닥을 쓸고 다녔는지 새 슈트에 구멍을 내는 어마 무시한 죄를 저지르는 바람에 아쿠아 다이브에 취직을 하게 될뻔한 사연도 있었다 

두 번째! 정말 좋은 다이빙 포인트를 다 경험시켜주셨다 초보에게 과분한 경험을 시켜주셨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가기 어렵다는 날씨와 시기에 맞아야 가능하다는 포인트를 다 경험하고 돌아온 우리는 아쿠아 다이브를 만나 행운이 함께 한듯했다 

세 번째! 질서가 있다! 물속에서 우왕좌왕하지 않고 질서 있게 움직일 수 있게 가이드해주신다 물론 한국에서 함께 동행한 강사 두 분의 노고가 컸던 것도 사실이지만 다이빙 전 설명도 잘해주시고 물속에서 유의사항 등 침착하게 먼저 안내를 잘해주시고 물속으로 들어간다 이건 다른 투어를 다녀보고 안 사실이다 이곳에서의 가이드가 얼마나 매너 있고 깔끔했는지를!!

네 번째! 사장님은 베스트 포토그래퍼! 당시에 물속에 가지고 들어가는 그런 큰 카메라를 처음 봐서 너무 신기했다 가이드를 하시면서도 또 질서 있게 한 명 한 명 사진도 정성스럽게 찍어주신다 인생 샷 남겨주신다 대단하다고 느꼈다 연륜과 실력은 정말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섯 번째! 한국에서 같이 간 강사 오빠 말씀이 사이판 다이빙 가서 호텔에서 묵었을 때 너무 싫었다고 했다 이 곳 게스트 하우스에서 장을 봐서 요리도 해 먹고 바비큐 파티도 하고 저녁에는 찍어온 영상도 함께보고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이 모든 장점들이 그때는 처음이라 장점인 줄도 몰랐다! 아직 많은 곳을 다녀보진 않았지만 아직까지 내 마음속에 베스트이다 

다시 또 사이판 다이빙을 가고 싶고 다시 간다 해도 아쿠아 다이브 샵에 과 다이빙을 하고 싶다 그리고 함께 갔던 강사 오빠와 멤버들과도 다시 다이빙 가는 날을 기약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