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부산 맛집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 다녀왔어요

 

부산 맛집으로 해운대 맛집으로 그렇게 유명하다는 해운대 소문난 암소 갈빗집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지인인데 잠깐 부산에서 일하고 있는 동생이 저에게 부산 맛집을 소개해줍니다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는 꼭 가보고 싶다며.. 항상 웨이팅이 많다고 하니 비 오는 날 가면 그래도 조금 덜 기다리지 않겠냐며  나름 계획까지 세우고 기대감 한껏 가지고 해운대 소문난 암소 갈빗집으로 향했습니다

해운대 갈대마다 느끼는 거지만 차가 정말 많이 막힙니다 강남 저리 가라입니다  서울에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이거나 체념하는 부분인데 부산에서 차가 막히면 왠지 더 짜증스럽고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부산 친구들이 서울에 놀러 왔을 때 서울 너무 복잡하고 사람 많고 정도 없고  정말 살 곳이 못된다며 부산은 도시지만 차도 안 막히고 대중교통도 탈만하고  정말 살기 좋은 것 같다는 말을 하곤 했었는데 그게 너무 옛날이야기 같습니다 

부산이 오히려 교통체증이 더심한것 같아요 힘들게 도착한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

정말 소문난 맛집이 맞나봅니다 전용주차장이 무료 2곳이나 있습니다 주소는 해운대구 중동 1225-1번지입니다 

 

 

해운대 소문난 암소 갈빗집 어땠나요?

 

들어가면 왼쪽에 문이 있고 오른쪽도 문이 있습니다 통하는 문이 두 개.

개궐같은 한옥집을 개조해서 만든 느낌이고 식사하는 곳도 전부 방안에 좌식이며 대기석이 있고 마당도 보이고 나무로 되어있는 전체적인 한옥의 느낌은 운치가 있을 법도 한데 위에 천막이.. 

비가 안 오는 날 왔으면 운치 있고 좋았을지 모르겠지만 비 오는 날 천막으로 비를 막 가려두시고 저기로 서빙하시는 분들 음식 들고 다니시고.. 우선 위생상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카운터에 앉아계시는 분은 정말 느낌 있으셨어요 정말 돈 많이 버시는 것처럼..  대기는 저기 아저씨한테나 말하고 계산할 때 오라고 하시더군요 

날씨가 찝찝하다 보니 컨디션도 확 떨어지면서 저희가 갔을 때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갈비가 다 떨어졌다고 말씀하시는데.. 순간적으로 정말 그냥 갈까 고민을 했습니다 이미 불친절함에 기분이 상했는지도 모릅니다 

차 막혀서 고생해서 왔는데 말이죠 분위기가 저는 별로 밥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그 대단한 생갈비는 도대체 몇 시에 와야 먹을 수 있는지도 궁금해졌습니다 

대기순서 받으시는 사장님이신지 아저씨분께서 원래 우리 집이 양념갈비 전문이라고... 약간 거짓말하시면서 (블로그 보면 모두 생갈비 먹으라고 하셨었거든요 ) 잡아주시더라고요  고생해서 왔으니 일단 기다리기로 합니다 

정말 의문인 게 2층은 가보지도 않았지만 1층만 해도 방이 엄청 많은데 화장실이 한 곳인 데다 딱 2칸이라서 너무 불편했습니다 사람들 피해서 사진 찍느라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대기하시는 분들이 꽤 계셨거든요..

현지 가족단위 손님도 많았지만 아무래도 소문난 맛집인 만큼 관광 오신 분들도 많이 찾아오신 듯 보였습니다

주차장 넓은 건 좋지만 이런 부분도 빨리 개선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 맛은 어떤가요?

 

 

나오는 기본찬은 1인씩 깔끔하게 나옵니다 보기는 좋은데 먹을 게 없습니다 음식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 걸까요?

하지만 이건 고기가 아니고 기본찬이기에... 동네 무한리필 삼겹살집에서 나오는 기본찬 보다도 못한 맛이었습니다 

겉절이는 괜찮았습니다 겉 절이 빼고는 모두  약간 인스턴트 느낌이었습니다 만든 지 오래된 느낌. 손님상에 나오려고 덜어져 나와있다가 오래 있다가 제 앞으로 온 느낌. 그런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고기는 맛없지는 않았는데 이 가격에 이 정도 맛도 아니면 정말 욕하고 나오거나 환불받지 않았을까 하는 정도?!!!

저는 저 감자사리가 그나마 젤 맛있었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적나라한  평을 하냐면.. 저도 포스팅을 하다 보면 모두 제 돈 주고 먹고 구매한 후기라도 장점을 더 부각하거나 좋게 후기를 남기는 편입니다 기분이 나쁘거나 정말 맛이 없었거나 하면 기분 나쁜 거 떠올리면 글 쓸 필요도 없고 굳이 소개할 필요가 없으니 차라리 포스팅을 하지 않는 편이죠 

제 후기도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이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정말 소문난 곳이라면 그리고 저렴한 곳이 아니라면 그만큼의 질이나 서비스가 충족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맛이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냥 소갈비 맛입니다 

이 정도는 그냥 동네 아무 소갈비 집에 가서 먹어도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맛이라는 뜻입니다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 왜 소문났나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천장에 환풍구가 설치가 되어있는데 고장이 났는지 환기가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들어간 방에 3 테이블 있었는데 정말 먹는 내내 고기를 코로 먹는지 입으로 먹는지 숨 막혀서 빨리 먹고 나가고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무슨 화생방도 이런 화생방 훈련이 따로 없습니다

이것 또한 빨리 개선되어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옆 테이블도 뒷 테이블도 다 서울분들이셨는데... 부산까지 오셔서 맛집 찾아오셨을 텐데.. 제집도 아닌데 제가 낯부끄러웠던 이유는 뭘까요? 

저도 소문만 듣고 너무 기대를 한탓인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오늘 맛집 탐방은 완전한 실패로 여겨졌습니다 

비록 나 홀로 블로그이지만 타지분들이 부산까지 가셔서 긴 시간 웨이팅 하시고 고생해서 맛볼만한 맛집은 절대 아니라는 뜻을 피력하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