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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장안사맛집 감골가든 어떤곳인가요 ?
어머니를 모시고 오늘도 기장을 다녀왔습니다 어머니가 자주 가는 곳이어서 맛집을 여러군데 알고 계시는데 어머님 말씀이 여기는 맛이 없으면 장사가 안되기 때문에 장안사 근처 식당은 왠만하면 다 맛있다고 합니다
원래 메기 매운탕이 유명하다며 매운탕을 먹으러 가자고 하셨는데 제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생선보다 육류를 좋아하는 제 식성을 아시는 어머님이 오리불고기를 추천하셔서 감골가든이라는 식당에서 오리불고기를 먹고 왔습니다
지난번 자연밥상 바로 밑에 있는 식당인데 감골 가든은 간판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야 식당이 나타나는데 식당앞 간판도 나무가 다 가리고 있어서 들어가면서 정말 맛집이 맞을지 조금 의심을 하며 주차장으로 진입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주소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 상장안 2길 11 감골가든입니다 주황색 간판이 보이시면 좁은 골목을 따라 들어가셔야 해요바로뒤에 지난번 포스팅 했던 자연밥상 간판이 보이네요
간판을 골목을 진입하시면 조금 좁은 골목을 따라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넓은 주차장이 있으니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간날은 비가 많이 와서 저는 골목을 들어서면서 여기 식당이 어디있냐며 조금 예민한 반응을 보였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어머니께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식당이 없는데 들어가자고 했을리도 없는데 말이죠
우선 이곳의 식당은 다 넓직넓직 합니다 식당 입구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 내리려고 하는데 갑자기 옆에 아주머니가 오시길래 저는 주차다른곳에 하라고 말씀 하실줄 알았습니다 근데 비가 많이 와서 우산 씌워주러 나와주시는 감동의 서비스까지.. 좀 놀랬습니다
어머니가 단골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처음만난 사이가 아닌것처럼 정겹게 맞이해 주십니다 마치 시골집에 온 느낌입니다 가게의 비주얼도 굉장히 정겨웠습니다 비가 오니 운치가 더해져서 느낌이 더욱 좋았던것 같습니다
감골가든 식당 어떤지 볼까요 ?
산속의 산장느낌입니다 낡은 느낌이지만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 천장을 보니 황토로 되어 있네요 다 개별룸으로 되어있어서 가족끼리 와도 좋고 친목도모 모임 그리고 회식장소로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서 살짝 쌀쌀 했는데 난방시설을 누르니 방이 금방 따뜻해졌습니다 마치 여행 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이 자리에서 장사하신지 진짜 오래 되었다고 하시던데 감골가든은 SNS 사이에서 유명한 가게는 아니지만 장안사에 오시는 분들, 등산객 분들에게는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맛집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갔을때도 주차된 차들이 꽤 있었는데 여기 무슨 차가 이리 주차 되어 있는거냐고 어머니께 물었더니 다 방에서 식사하고 계시는 손님차지 무슨차겠노 여기 손님 많이 온다 하고 대답하셨던게 생각이 나네요
감골가든 메뉴 , 가격 어떻게 되나요?
오리불고기 40000원, 촌닭약백숙 40000원, 옻닭약백숙 55000원, 옻오리 55000원, 오리약백숙 50000원, 닭도리탕 50000원, 메기매운탕 小35000 中40000원 大45000원, 쪽갈비 40000원, 도토리묵 10000원, 전 10000원
산삼주 10000원, 백세주 8000원, 국순당(뽕술)오디주 8000원, 고창참복분자8000원, 매실원주7000원, 심술 (포도+블루베리) 6000원, 국순당쌀막걸리 4000원, 소주 4000원, 맥주 4000원, 음료수 2000원 입니다
염소나 토끼 꿩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051-727-6345
감골가든 음식 어떻게 나오는지 볼까요 ?
우선 야채가 그렇게 신선할 수 가 없습니다 요즘 상추등 깻잎등 식당에서 시들시들한 쌈들만 나왔었는데 오랜만에 푸르른 야채들을 만나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께서 모든 채소를 직접 키워서 반찬을 만드신다고 하니 신선하지 않을수 가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간 동생은 반찬을 하나씩 맛보더니 이 아주머니 진짜 음식잘하는 아주머니같다고 칭찬을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도 직원들과 가끔 식사하러 오시는데 직원분들도 이곳 음식을 정말 좋아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인원이 와서 반찬을 몇번이고 리필해 먹어도 눈치도 안주시고 주인 아주머니께서 인심도 좋다고 하시네요
불판이 달아오르고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살짝살짝 뒤집어 주면되고 고기가 다 익었을 즈음 부추를 올려주면 되는데 제가 마음이 급한 나머지 부추를 너무 빨리 투하해버렸습니다
부추에서도 물이 나오기 때문에 부추는 고기가 거의 다 익었을때 올려 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이모님이 지나가다가 부추를 벌써 올렸냐고 기다리면 알아서 다 해주신다고 합니다 방에 벨이 없기 때문에 필요하면 이모~ 하고 큰소리로 부르면 이모님이 찾아오십니다
고기가 다익자 쌈을 싸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고기에 누린내도 없고 비계도 많지않고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또 마시면 안되는데 하면서 막걸리를 주문해 달라고 하십니다
반대만 시켜서 동생이랑 나눠서 맛있게 드셨습니다 음식에 궁합이라는게 있나봅니다 오늘은 소맥보다는 막걸리라고 하시네요 동생도 막걸리를 맛있게 마십니다
고기양념이 자극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싱겁지도 않고 적당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물리지 않게 계속 먹다보니 어느새 고기가 바닥이 나고 자연스레 볶음밥을 주문 했습니다 밥은 하나만 볶아서 눌러붙은 밥까지 삭삭 다 긁어 먹고 돌아왔습니다
비오는날 운치까지 더해져 몇배는 더 맛있었던것 같아요 오리 불고기도 맛있었고 밑반찬 만으로도 식사를 할 수 있을것 같았던 주인아주머니의 손맛이 맛집이라고 추천할 만한 충분한 퀄리티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감골가든에서 오리불고기 꼭 맛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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