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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사 근처 맛집 어떤 곳이 있나요?

 

어머니와 기장 장안사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올라가는 길이 휑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올라가는 길에  밥집도 카페도 간간히 눈에 들어오는 게 많이 발전이 되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이런 곳에 장사가 잘 될까?  혼자 생각을 합니다 별걱정을 다합니다 카페도 밥집도 손님들이 꽤 계시네요 

 

배가 고파서 저는 또 검색엔진을 돌렸습니다 칼국수 맛집 뜨락 칼국수, 풍경 칼국수, 장안사 손칼국수  그리고 메기 매운탕 맛집 물레방아 , 무룡 매운탕 등등 많은 맛집 등이 검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머니가 손으로 가르키는 쪽으로 차를 돌려 밥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검색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가끔 기장에 오시거나 장안사 오실때 가는 단골 밥집이라고 합니다 비빔밥 먹으러 가는 거라고  하셨는데 식당에 들어가 앉고 보니 곤드레밥입니다

 

 

 자연밥상 어떤 식당인가요 ? 

 

 

 

 

시내가 아니고 외곽에 위치해 있다보니 주차장은 매우 넓습니다 도로에 불법주차하시지 마시고 주차장에 편하게 주차 가능하십니다 

 

 

듬직한 자연이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늘이 참 이쁜 날입니다 건물 전체 반으로 나뉘어서 자연밥상 오른편에는 카페로 운영중입니다 

 

 

화장실은 밖에 위치해 있습니다 청결도도 괜찮았습니다 

 

 

가게 앞에 있는 정자가 운치를 더해줍니다 밖에서 식사를 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 밥상은 자연속에 식당입니다 

 

자연밥상 메뉴, 음식 어떻게 나오는지 볼까요?

대표 메뉴인 강원도 곤드레밥이 8000원  그리고 톳나물밥이 9000원입니다  2인이상 부터 주문이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한우소버섯전골 12000원도 2인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합니다 

 

그 외 사이드 메뉴로 메밀 해물파전 10000원, 메밀전병 10000원, 별미로는 황태구이 10000원, 메밀만두 7000원, 감자만두 7000원 등이 있습니다 

 

오리 한방백숙과 촌닭 한방백숙은 주문 예약만 가능합니다 왠지 닭을 잡아서 바로 해주실 것 같은 느낌이네요 

 

술손님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복분자 10000원 설중매 10000원 소주 4000원 맥주 4000원 음료수 2000원 강원도 옥수수 동동주가 10000원입니다 

 

원산지 표시를 보면 쌀 ,콩, 고춧가루, 김치, 메밀 (강원도), 오리, 닭, 소, 나물류 모두 국내산을 사용한다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거의 한두분이 오시면 곤드레밥이나 톳나물 밥을 드시고 3인 이상 오시면 버섯전골을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먼저 기본찬이 셋팅됩니다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깔끔하게 나옵니다 사실 제가 못 먹는 반찬도 있었지만 하나하나 맛깔스러워 보였습니다 

 

반찬 중에 특이한 건 생선을 통째로 먹는 게 있었는데 사장님께 물어보니 도루묵이라는 생선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샐러드도 신선하고 가지무침도 맛있고 버섯, 호박전, 오이무침, 깻잎 제가 먹을 수 있는 반찬은 모두 먹었습니다 

 

다소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 맞았다는 것은 전체적으로 음식이 싱겁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밥이 나올 때 까지는 제법 시간이 소요됩니다 주문 뒤 압력밥솥에 밥을 해서 나오기 때문에 기다림이 필요한 편입니다

밥이 나오면 사장님께서 즉석에서 이쁜 그릇에 퍼담아 내어 주십니다

 

저기 보이는 달래장을 곤드레 밥에 비벼서 먹으면 되는데 정말 밥이 맛있습니다 

 

기대를 하지 않아서 정말 기대 이상의 맛이었습니다 밥이 쫀득쫀득해서 찹쌀이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합니다 

 

그냥 풀맛나는 밥이겠거니 생각하고 먹었다가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곤드레밥 자체가 어디서 먹어도 이렇게 맛있는 게 아니라 이 집 만의 비법일 거라는 확신은 들었습니다 

 

맛집으로 불리어도 될만한 밥맛입니다 

 

자연밥상 가게 내부 어떤가요? 

 

한쪽 벽에는 곤드레 톳 메밀의 효능이 눈에 띄게 적혀있습니다 

 

 

들어가면 좌식 테이블 3개 정도 그리고 테이블이 쭉 있는데 첨 갔을 때 자리가 없어서 좌식 테이블에 앉습니다 

한쪽 테이블은 단체손님 예약석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바로 옆에서 식탁에 앉아서 식사를 하시는데 저는 밑에 앉아 있으니 느낌이 별로 였습니다 굳이 왜 이렇게 배치해두신 건지 궁금했습니다

 

혼자 구시렁구시렁 대고 있으니 어머니께서 원래는 다 좌식 테이블만 있었는데 요즘 손님들이 다 식탁에 앉길 원하셔서 이렇게 바뀐 거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럼 전체 다 바꾸셔도 될 텐데요 사장님.. 저는 뭔가 좀 애매했습니다 

그리고 단체 예약석은 저희가 나갈 때까지 손님이 오시지 않는 거 보니 사장님이 혹시 몰라 비워둔 자리처럼 느껴졌습니다 ( 저도 식탁에 앉고 싶었다고요... )

 

주관적 솔직한 후기 

 

사장님이 유쾌하시고 음식에 자부심이 넘쳐 보이셨습니다 식사하시면서 한 아주머니가 앞에 이야기는 제대로 듣지 못했으나 그래서 뭐가 특별한 게 있어요??라고 사장님한테 질문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사장님 명언 : 내가 특별하다고 느끼고 그렇다고 말해야 음식이 특별해지고 맛이 있어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희 집 음식은 다 특별하고 맛있습니다 저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하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제가 글로 써서 좀 딱딱하게 전달이 되었지만 사장님은 매우 유쾌하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테이블마다 다니시면서 우리 집은 파전이 젤 맛있다 곤드레밥이 젤 맛있다 손님들이 주문하는 메뉴마다 제일 맛있다고 리액션을 하십니다 

 

저희 어머니는 식사하시면서 웃으십니다 오실 때마다 들으시는 멘트, 보시는 광경이 재밌으신가 봅니다 

제가 배가 불러와서 밥을 조금 남기려고 하자 밥 남기면 사장님이 혼낸다고 한 숟갈 마저 다 먹으라고 하십니다

한 그릇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유쾌하고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반찬은 평균이라고 하더라도 밥은 정말 맛있습니다  

 

장안사 가실 일 이 있으시면 점심으로 곤드레밥 꼭 맛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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