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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포동 로컬 맛집 이재모 피자 어떤 곳인가요?
부산 남포동 로컬맛집 이재모 피자는 제가 어릴 적부터 먹던 피자입니다
가족끼리 외식을 하러 시내 (남포동 ) 나갈때 젤 먹고 싶었던 피자. 아버지가 일 끝나고 선물처럼 사 오시던 야식 피자.
저에게는 어린시절 추억이 있는 피자집입니다
당시에도 어머니께서 피자집이 유명하다고 말씀을 몇 번이나 해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입소문을 타고 성장해온 피자집 이재모 피자.
체인점 분점을 내지 않고 오직 부산 남포동에서만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웨이팅 기계까지 있고 한시간이나 기다려서 먹는 지역 맛집으로 자리 잡았네요
우선 오랜만에 찾은 이재모피자는 매장을 이전했습니다
제가 어릴적 처음 기억하는 옛날 비엔씨 빵집 앞 골목 초입 이승학 돈가스 가게 자리 작은 매장을 시작으로 지금의 레스모아 ABC마트가 있는 광복로 거의 중심 거리로 위치를 옮겼다가 또 이전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이근방 길을 무척이나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니 차 타고 지나가면서 지하 중앙 주차장 가격이 얼마인지도 체크하면서 내려갔으면서도 이재모 피자 간판을 못 보고 지나쳤습니다 그리고 어디로 이전했냐고 한참 찾아다녔습니다
남포동길은 훤히 다 알고 있어서 금방 찾을 줄 알았습니다
결국 전화해서 물어보고 찾아갔다는...부산에, 남포동을 너무 오랜만에 나왔나 봅니다
위치는 부산근대역사관 밑쪽으로 내려오는 광복로 초입에 있습니다 라인은 동주여상 쪽 라인이 아니고 맞은편인 대각사 쪽 라인입니다
어릴 때부터 제 집처럼 드나드던 남포동이었습니다 타지 생활을 하면서도 부산에 오면 꼭 나오는 이곳 남포동. 추석 연휴에 오랜만에 나왔는데 이 거리가 너무 좁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메인 거리 곳곳에 1층 문 닫은 상점도 많은 게 왠지 마음이 아팠습니다 내 코가 석자라 제 앞길 걱정해도 모자랄 판에 지나치게 센티한 생각입니다
추억에 잠겨 발거음을 옮긴 이재모 피자. 12시가 조금 안된시각이라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착석했습니다
가게 안은 놀랄 만큼 많은 분들이 이미 오셔서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정말 맛집으로 자리를 잡았나 봅니다
어머니께 오랜만에 피자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이재모 피자 이제 줄 서서 먹어야 한다고 가서 먹거든 포장 좀 해오라고 하십니다 줄 서는 맛집이 된 것을 어머님도 알고 계셨네요
시설, 서비스, 청결 어땠나요? 어떤점이 좋아졌나요?
웨이팅 기계가 생겨서 여러모로 좋아졌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던데 남포동 위치적 특성상 이 기계의 쓰임은 200% 이상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처에 옷가게도 많고 노점 상점도 많아서 근처에서 시간 보낼 곳이 많기 때문이죠
웨이팅 차례가 왔는데 매장에 있지 않으면 다시 웨이팅 신청을 해야 한다고 하니 가급적이면 멀리 가지 마시고 근처에서 시간 보내시다가 5팀 정도 남았을 때는 매장에서 오셔서 기다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이전 매장은 좁고 2개층을 이용했던 것 같은 기억이 납니다
이번 매장은 못해도 100평은 넘어 보였습니다 저는 반층 올라가 단층에 있는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매장 끝까지 가보지 못했지만 정말 넓어 보였습니다
빈 테이블 없이 손님이 많이 계셔서 사진은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장사 잘되네요
음료를 주문하면 플라스틱 컵만 가져다주십니다 음료는 마음껏 리필이 가능합니다
2인에 1잔만 주문하셔도 됩니다
테이플 한쪽에 파마산 치즈와 핫소스가 있습니다
피클 또한 최초 셋팅도 셀프입니다
처음 노란 피클담는접시를 주시는데 저희는 주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무작정 피클 가지러 갔다는데 받지도 않은 테이블에 있는 피클 접시를 가지고 오라고..
직원 교육이..
별로..
위생.. 저 정도는 뭐 그럴 수 있죠 설거지도 다 기계가 할 테니까..
좋아진 점은 매장이 확 트여 있다 보니까 확실히 공간감이나 답답이 없는 느낌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동선도 편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자 화장실이 3칸밖에 없는 것은 단점 입니다
셀프로 음료를 리필해 먹을 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눈치 안 봐도 되니까요
이재모 피자 메뉴, 가격 알려드릴게요
대부분 피자 가격이 작은 사이즈가 2만 원에서 2만원 초반대 큰사이즈가 2만원 후반대 가격입니다
큰 사이즈는 반반 선택 주문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원하는 토핑도 추가해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치즈 크러스트 피자는 매장에서 먹고 불고기 피자는 포장해 가기 위해 대표 메뉴 두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피자 맛은 어땠나요?
임실치즈 사용 인증서가 걸려있습니다 이재모 피자 맛은 뭐랄까 정직한 맛 같습니다 부모님도 마찬가지고 저 어릴 적 계셨던 할머님도 이재모 피자를 좋아하셨습니다
안에 씹히는 양파 등의 식재료의 맛이 신선합니다 냉동되어 있던 양파를 얹은 것이 아니라 오늘 아침에 구매한 양파를 까서 다듬어서 얹어준 느낌입니다 각 재료마다의 본연의 맛이 그대로 드러나는 정직한 맛입니다
오늘은 치즈크러스트 피자를 시켜서 좀 많이 느끼하긴 했지만 처음 먹을 때 맛은 정말 맛있습니다 피자가 살짝 굳기 전까지!! 한 조각 내지 반 조각 정도까지가 최상의 맛입니다
이후로는 사실 치즈가 점점 굳어가서 그냥 그렇습니다 한번 데워 먹고 싶었습니다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식지않는 철판에 피자가 나온다거나 한다면 정말 끝까지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결론적으로 변함없는 맛이었고 피자가 맛있음에는 틀림없습니다
오늘 처음 같이 간 친구도 맛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게 맛집이라는 기대감 없이 오는 것과 기대감을 가지고 오는 것에 차이가 분명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생각없이 온 피자 집이라면 여기 어디야? 진짜 맛있다! 라는 반응일 것이고 맛집이라고 찾아온 집이면 기대심리로 인해 뭐 그렇게 대단한가 라는 반응이 나올 수는 있을 법도 합니다 그건 어딜 가도 마찬가지 일 것 같습니다
분명한 건 지역 이재모 피자는 사람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아온 맛집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인 입맛에 맞는 어른들이 드시기에도 부담 없는 피자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아쉬운 점
오늘 보니 직원들이 정말 많았는데 ( 알바 일수도 있지만 ) 우루르 서서 뭐하시는 건지 이해가 잘 안 되긴 했습니다 그냥 로봇처럼 나간 테이블 치우기만 하시고..
사실 전화해서 매장 위치 물어봤을 때부터 세상 바쁜 것처럼 불친절 하긴 하셨습니다 누군지 알 수도 없게 정말 직원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아무리 피클이고 음료고 다 셀프라고 하지만 테이블마다 다니면서 불편한 거 없는지 좀 흩어져서 포진해 계셔도 될 것 같은 생각은 들었습니다 다음 손님 빨리 받을 수 있게 테이블은 정말 빨리 치우시긴 합니다
직원분들이 거의 수동태의 느낌이고 이럴 거면 굳이 이렇게 직원을 많이 쓸 이유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맛집으로 자리 잡고 손님들이 많이 찾는 대외적인 유명한 가게가 되었는데 이런 점은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포장해간 피자는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다고 잘 드시는 부모님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상 오랜만에 찾아간 남포동 로컬 맛집 이재모 피자. 로컬인의 솔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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