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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 숯가마 찜질방 어디 있나요?
숯가마 찜질방을 너무 좋아하는 동생이 몸이 근질거린다고 숯가마에 가자고 합니다
숯가마찜질방 특성상 넓은 땅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산에는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서울에서도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도 1시간 정도의 거리를 차를 타고 다녀왔기 때문에 우선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부산 근교에 있는 숯가마 찜질방은 양산통도참숯가마, 울산 백야 참숯 불가마, 언양 작천정 숯가마, 김해 장유 숯 가마등이 있었습니다 거리 조금 있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서둘러 대충 챙겨서 오늘의 목적지는 그나마 거리가 가장 가까운 김해 장유 숯가마로 정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비가 왔지만 가는 길이 많이 막히지 않아서 40여분 달려서 김해 장유 숯가마에 도착했습니다
주소는 경남 김해시 대청계곡길 65-15 입니다
김해장유계곡 참숯가마 찜질방 어떤지 볼까요?
찾아가는 길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잘 찾아오도록 이정표 (간판)도 설치되어있고요 네비 따라 도착한 김해 장유 숯가마찜질방 모습입니다 비를 뚫고 먼저 오신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역시 한국사람에게 찜질방은 인기가 대단합니다
처음 숯가마에 가 보았을때도 저는 정말 신기했었거든요 사람들도 정말 많았고 어떻게 찾아오셨지 궁금하기도 했고 다들 저처럼 초보가 아니라 베테랑분들 같았어요 ( 구워 먹으려고 고구마 감자 옥수수) 도 다 싸서 오시고 집처럼 편안하게 다니시더라고요 일반 가는 찜질방이랑은 좀 더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자연인이 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보시다시피 안에 시설도 그렇지만 외관도 최신식의 느낌이 아니고 올드한 느낌입니다 비가 오니 운치가 더해집니다
김해장유숯가마 이용요금 운영시간 알려드릴게요
혹시 가면서 가는 날이 장날일까 혹시 휴무일이 아닐까 걱정하면서 포스팅 몇 개를 찾아봤었는데 정보가 없더라구요
휴무일은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은 쉰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운영시간 - 오전9시 부터 오후 12시까지 매주 금, 토요일은 24시간 운영
기본요금 대인 10000원 (7세부터) 소인 6000원 인데 금토 밤 12시 이후에 가시는 분들은 야간 요금 1000원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입장 시 계산을 하는데 양심적으로 계산을 해야 할 듯싶네요
그리고 밤 12시부터 다음날 낮 12시 까지, 낮 12시 이후부터는 10000원이 더 추가 된다고 합니다
우선 휴무일 정보 잘 기억해 두셨다가 방문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먼저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키를 카운터에 드린 후 요금 계산을 하면 탈의실 키로 바꿔 주십니다 그리고 수건 2장 찜질복을 주시는데 이제 입장을 하시면 됩니다 탈의실은 2층에 있습니다
김해 장유 숯가마 내부시설 이용방법 볼게요
크게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 2층은 탈의실 샤워실 공간이 있고 1층에 모든 찜질 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탈의실 크기는 작은 편이며 목욕탕 안에 작은 탕이 하나 있습니다 시설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잠깐 샤워 정도 하고 나오시기에는 불편함은 없지만 목욕탕에서도 시간 오래 보내시는 분들이 이용하기에는 좋은 컨디션은 아닌 듯싶었어요
주요 시설로는 휴게실과 식당 여기서는 실내에 있는 식당에서 고기를 팔더라구요
소금방, 아이스방, 숯불방, 족욕탕, 저온, 중온, 고온, 초고온방이 있었습니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약초방도 있었던 것 같아요
사진 찍는 도중 직원분께서 사람들 블로그 하시는 거냐고 사람들 사진 나오는 거 때문에 예민하다고 자제해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안 그래도 사람들 피해서 잘 찍고 있었는데 말씀하시는 게 이해가 되다 보니까 괜스레 눈치가 보여서 사진을 잘 못 찍었던 것 같아요
족욕탕은 이용하시는 분이 거의 없었고 저온은 들어가니 가스 냄새 같은 것이 나서 저도 바로 나왔습니다 중온도 많이 뜨겁지 않은 편이었던 것 같고 주로 고온과 소금방을 많이 이용했어요 소금방도 꽤 뜨거워서 자려고 누워있으니 땀이 솔솔솔 오더라구요
양말을 챙겨가는 게 좋은데 급하게 가느라 양말을 챙겨가지 못했어요 고온 방부터는 나막신을 신고 들어갔습니다 발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그냥 들어가 있기 힘들더라구요 저기 나무 의자에 앉아있으니 금방 땀이 흘러내립니다
초고온방은 숨 막혀서 잠깐 서있다 나온 게 끝이에요
뜨거운 방 앞에는 나막신이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양말 안 챙겨 가셔도 상관은 없는데 맨발로 다니다 보니 정말 발이 많이 더러워지더라고요 그래서 버리는 양말 하나 챙겨가셔서 신고 버리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발바닥이 대책 없이 까매집니다 샤워할 때 발만 집중적으로 씻었을 정도예요
어느 정도 땀을 빼면 간식은 꼭 먹어줘야죠 달걀과 식혜가 저기선 그렇게 맛있습니다
밑 에보시는 사진은 숯가마 방인데 정말 인기가 많아서 몇 번이나 갔다가 자리가 없어서 다시 나오고 다시 나오고 하다가 갑자기 사람들이 다 나오시길래 들어가 봤어요
마침 숯을 갈고 계시더라고요 열기가 없어지니 모두 퇴장하시는 틈을타 저희는 안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덕분에 날리는 숯가루를 좀 마셔야 했지만 타이밍을 놓치면 자리를 잡을 수 없다는 생각에 숯이 타오를 때까지 자리 잡고 기다렸습니다 역시 뜨끈뜨끈한 방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뜨거운데 개운하다는 표현은 이럴때 하는 건가 봅니다
맨 끝쪽은 창이랑 연결되어서 밖에 공기도 같이 마실 수 있었는데 숯 타는 냄새와 자연의 냄새가 합쳐진 오묘한 냄새가 저는 정감 가고 너무 좋았습니다
숯 불방 안쪽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 몸이 아플 땐 약이 낫지 않을 땐 칼로. 그래도 효험이 없을 땐 불로 우리의 몸을 치료해야 한다 " 히포크라테스가 한 말이라고 하네요
어르신들이 숯가마를 많이 찾는 이유인가 봅니다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데는 분명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겠죠?
저도 오늘 땀을 쭉 빼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진 기분입니다
숯가마 이용 시주의사항
뜨거운 가마 안에서의 수면은 위험합니다 혹시 누워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깨워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병이나 신체 부자유자는 꼭 관리자의 입회하에 출입하여야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뜨거운 곳에 들어가니 음주 후 출입은 절대 금지입니다
어린아이들을 거의 못 보긴 했지만 너무 뜨거운 방은 어린이들의 출입은 제한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가마 내 음식물 휴대폰은 반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김해 장유 숯가마 이용후기
저희는 챙겨가지 못했지만 보통 숯가마에서 고구마 옥수수를 구워 먹는데 이곳에서는 구워드 시는 분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저희도 저녁까지 있으면서 밥도 먹고 올까 하고 갔었는데 이곳에 식사만 하러 온다는 분들도 있다고 하던데... 정말 맛집일까? 저희는 식당도 너무 일반 실내 식당이라서 별로 먹고 싶은 생각까지는 안 들더라고요
전체적인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고 저희는 평일 방문이라 다행히 너무 붐비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이용을 했습니다 그리고 발바닥 보고 정말 너무 까무러치게 놀란 점.. 숯가마 특성상 숯도 날리고 외부와 내부가 오픈되어 있어서 위생적인 부분은 정말 어느 정도 내려놓고 이용해야 한다는 점. 다른 곳도 마찬가지 겠지만 곳곳을 둘러보고 개인적으로 김해 장유 숯가마는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느낌은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근처에 숯가마가 있는 게 어디냐며.. 땀이 잘 안나는 저도 가마 안에 들어가 있으니 땀이 주룩주룩 흘러내리고 정말 시원하게 찜질 잘하고 돌아왔습니다
가족끼리 또는 연인과 함께 하루 시간 내서 자연을 즐기며 찜질도 하고 밥도 먹고 하루 시간 보내고 오기에는 나쁘지 않은 장소. 부산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부산 근교 김해 장유 숯가마 한 번쯤 이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휴무일 꼭 참고해주시고 양말 꼭 챙기시고!! 그리고 주말은 주차대란이 있다고 하니 가급적 평일 이용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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